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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지난 2월 말 RTX 30 시리즈의 최고 막내격인 RTX 3060을 출시했었습니다.
보통 엔비디아의 60번대라고 하면 보편적인 게이머들이 즐겨찾는 게임용 그래픽카드로서 출시될 때마다 항상 인기가 많았던 제품이였는데, 이번에 나온 RTX 3060의 경우 채굴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런칭해서 초기 출시 가격이 무려 65만원선에서 출발해서 일반적인 60번대 가격 선을 한참 넘은 상태로 출격을 했습니다.
처음 출시할 때에는 한창 유행하고 있는 채굴 성능을 제한했기 때문에 가격 안정화가 생각보다 빠르게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RTX 3060에 걸려있던 채굴 제한을 우회하는 방법이 알려지게 되면서 가격이 빠르게 올라와서 현재 90만원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아무튼 가격적인 부분은 현재 채굴 때문에 답이 없다 하더라도 RTX 3060의 사양과 게임 성능이 어떻게 되는지 이번 글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RTX 3060의 사양
칩: GA106-300 (302: LHR)
쿠다 코어: 3584
클럭: 1320~1777MHz
비디오 메모리: 12GB GDDR6
메모리 속도 및 대역: 192비트, 15.0Gbps (360GB/s)
Rops: 48
TGP: 170W
RTX 3060의 주요 사양은 위와 같습니다.
칩셋은 GA106-300 칩으로 엔비디아의 최신 아키텍쳐라고 할 수 있는 암페어 아키텍쳐가 적용되어 있으며, 공정은 삼성의 8nm 공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쿠다 코어 갯수는 3584개로 상위 제품인 RTX 3060Ti 의 4864개와 비교하면 꽤나 큰 폭으로 떨어지는 갯수인데요, 같은 60번대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양 차이가 많이 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메모리 사양은 192비트에 15.0Gbps의 속도를 지녀 총 360GB/s의 메모리 대역폭을 가지게 되는데 이 역시 256비트 메모리 버스를 채용한 RTX 3060Ti에 비하면 상당부분 열세로 작용하는 사양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비디오 메모리는 12GB로 Ti의 8GB보다 많은 편이기 때문에 더 많은 비디오 메모리를 요구하는 작업을 할 때에는 오히려 60Ti보다도 일부 우위인 면도 있겠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RTX 3060에 필요한 전력량은 170W로 이때까지의 60번대 치고는 꽤 높은 전력 소모량을 지니고 있습니다.
170W 자체가 크게 문제될만큼 높은 전력소모는 아니지만 기존 60번대는 보통 120W의 TDP를 가지고 있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2. RTX 3060의 게이밍 성능은?
techpowerup에 따르면 RTX 3060의 성능은 기존에 출시되었던 RTX 2070과 유사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 이외에도 많은 리뷰 사이트에서 3060의 성능은 2060s보다는 소폭 우위 2070과 비슷하게 표현하고 있으므로 기존 2070을 사용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굳이 RTX 3060으로 건너가실 필요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3. 가격 현황
RTX 3060의 가격 현황은 현재 글 작성 시점 기준 93-95만원 선으로 솔직히 말해서 답이 없는 상황입니다.
채굴로 인한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이 이 꼴이 난건 어쩔수가 없는 상황이긴 한데 지금 이 가격대에 게임을 위해서 이 가격에 골라야한다라고 물으신다면 개인적으로는 의문이 남는 그런 시장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